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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만고
댓글 0건 조회 216회 작성일 24-04-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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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저는 서른 살이 되도록 괜찮은 자격증 하나 따지 못했다는 사실에 절망했습니다. 경쟁이 극성인 한국사회에서 자격증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은 마치 군인이 총도 들지 않고 전쟁터로 나가는 짓과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이 순간에도 저보다 피부도 탱탱한 20대 젊은이들은 자격증에 목을 메고 있습니다. 두려운 현실이죠. 취업시장에서 그들과 저를 나란히 놓고 본다면 저는 그야말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처럼 보일게 뻔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제서야 심각성을 깨닫고 인터넷 속을 동분서주하며 자격증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다 눈에 띈 자격증이 전기기능사였습니다.

  왜 하필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선택했는지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전기기사로 잘 먹고 잘 살고 계신 사촌매형이 부러워서 일 수도 있고, 과거 썸녀가 저보고 전기기사가 어울린다는 말이 기억나서 일수도 있으며, 전기학원 상담사님의 유창한 언변에 넘어간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하찮은 요소들이 혼합되어 작용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뭐... 결과가 좋았으니 아무려면 어떱니까!

 필기부터 쉽진 않았습니다. 필기교재를 처음 보았을 때는 웬 망치가 교재행세를 하고 있나 싶었습니다. 두꺼운 교재를 보니 환불의 충동이 일어나긴 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중학교 수준에서 멈춰버린 저의 수학실력이 제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전기관련 공식을 볼 때면 '도대체 과학자들은 아이큐가 얼마길래 이런 공식을 발견한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강사님의 설명이 아니었다면 아마 진작에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때 강사님께 귀찮은 질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덕분에 필기는 93.33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강사님이 짚어준 곳에서 대부분 나왔습니다!

 실기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공구를 써본 적이 별로 없었거니와 전동드릴은 실기 수업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강사님이나 다른 분들이 공구를 다루는 걸 따라하면서 겨우 따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기도면을 보고 넘버링을 할 때는 헷갈리거나, 선을 연결할 때는 잘못 연결하는 등 실수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이러다 이거 탈락하는 거 아닌가 지레 겁을 먹었습니다. 그럴 때면 강사님께선 오히려 실수를 많이 해보는 편이 더 좋다면서 다독여주셨습니다. 강사님 말처럼 실수한 기억을 떠올리며 시험을 치른 덕분에 무난하게 72점으로 합격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제가 전기기능사를 합격했다는 사실이 꿈만 같이 느껴집니다. 학원의 도움이 없었다면 떨어졌거나 일찌감치 포기하고는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혼자가 아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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